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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EDITOR'S REVIEW] 홈레코딩을 스튜디오급으로 Josephson Engineering C42MP

FILE : D_editors review.jpg (229.8KB)

Posted at 2016-05-08 16:02:07

<div><img onLoad='miniSelfResize(contents_151,this); if(this.parentNode.tagName=="A"){this.onclick = "";}' src="download.php?id=dovdir&no=151&div=0&mode=1" border="0" /></div> by&nbsp; 임민호 기자&nbsp; <A href="mailto:pamh7@naver.com">pamh7@naver.com</A>&nbsp;&nbsp; photos by&nbsp; 김용일 팀장&nbsp; <A href="mailto:waxe1018@hotmail.com">waxe1018@hotmail.com</A> product offering&nbsp; 빈티지볼티지&nbsp; <A href="http://www.vintagevoltage.kr">www.vintagevoltage.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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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향기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스튜디오, 라이브, 홈레코딩의 장비 구분이 없어진 것이 그중 하나. “이건 어느 용도, 이건 어디에 사용” 등의 말을 들어본 기억이 흐릿할 정도다. 그리고 또 한 가지로는 ‘홈레코딩은 저가 장비로…’라는 법칙이다. 이 말도 사라진지 오래인데, 홈레코딩에서 곡의 70~80%를 완성하는 시대인 만큼 좋은 장비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시대에 맞춰 하이엔드 장비이지만 홈레코딩에서도 사용하기 부담 없는 가격인 마이크를 리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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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올라 좋은 마이크를 노리고 있었다. YouTube로 여러 리뷰를 보던 중 귀가 가는 마이크를 발견! 한국 공식 수입처인 빈티지볼티지에 연락해 Josephson Engineering C42MP 데모를 받게 되었다. 제품 배송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다. 차근차근 알아가는 맛을 즐기는 성격 탓에 우선 제조사 정보부터…. “Josephson Engineering(조셉슨 엔지니어링)은 1988년 설립돼 약 27년간 마이크를 제작한 회사로군. 모든 제품은 미국 산타 크루즈에서 만들어지는 MADE IN USA. 다른 마이크 제작사들에게 캡슐을 제공하기도 하고,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많이 만드는 구나” 등 하나하나 알아가던 중 “택배 왔습니다~”라는 부름에 모든 걸 제쳐 두고 뛰어나갔다. 직접 테스트해보면서 C42MP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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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요 
핸드메이드 제품들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투박한 흰색 골판 박스를 열어보니 여행용 캐리어 미니어처처럼 생긴 펠리칸 하드케이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귀엽다! 하지만 만져본 순간 웬만한 충격에 끄떡없을 거 같은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AUTOMATIC PRESSURE PURGE(자동 압력 제거기)라고 쓰인 독특한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 이는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 압력으로 인한 마이크에 주는 자극을 방지하는 숨구멍 같은 것이었다. 좋군! 드디어 케이스를 열었다. 두 개의 C42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케이스에서부터 튼튼할 것 같은 인상을 주더니 마이크는 더했다. 새틴 스테인레스 재질로 촉감은 물론 작지만 묵직함까지, 스몰 컨덴서 마이크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좋은 내구성을 갖췄다는 인상을 줬다. 또한 블랙 색상과 골드 라벨로 디자인돼 영상을 찍을 때 ‘있어보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함부로 대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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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바로 너
 C42는 다양한 악기에 사용가능한 카디오이드 컨덴서 마이크이다. 135dB 최대 음압, 40Hz~20kHz의 주파수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팬텀파워 48V는 물론 24V에서도 작동(최대 SPL은 떨어진다) 가능한 게 특징이다. 마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운드(음색) 아니겠는가. 사운드 테스트를 위해 Mac Book Pro와 Sonic Studio Model 302, 어쿠스틱 기타를 준비했다. 보컬, 어쿠스틱 기타-모노, 어쿠스틱 기타-스테레오, 보컬+어쿠스틱기타 연주-스테레오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레코딩은 Pro Tools 12로 진행했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내 자리(회사)에 마이크를 설치했다. 보컬은 최근 유행하는 가까운 거리에서의 녹음과, 정석인 30cm이상에서의 레코딩을 진행했다. 약 7cm 정도에서 녹음했을 때 생각보다 벙벙거리는 사운드가 적어서 놀랐다. 기자는 스몰 다이어프램의 마이크에서 듣기 싫은 저역 특성을 가진 제품들을 많이 봐서인지 이 부분에 조금은 민감한 편인데 다행이다 생각했다. 그리고 30cm 거리에서 녹음 했을 때는 보컬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주파수 특성 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역대와 자음 부분의 주파수 부스팅이 느껴졌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음은 어쿠스틱 레코딩을 통해 테스트했다. 모노 녹음은 마이크를 기타의 12플랫에 위치시켜 사운드홀 방향으로 45도 정도 기울이는 마이킹으로 진행했다. 
 레코딩된 사운드는 내추럴했다. 직접 듣는 사운드와 다르지 않았고 마이크의 각도에 따라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보컬보다 넓은 범위라서인지 주파수 특성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 같았고, 스틸 스트링의 찰랑거리는 느낌 또한 잘 살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스테레오 마이킹. 2개의 마이크를 수직으로 X/Y 패턴, 기타의 12플랫 위치에 매우 가깝게 설치했다. 와우! C42MP 마이크 특성과 기타의 수직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마이킹 테크닉이 더해 스트로크, 핑거 기타 등에서 독특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기타와 보컬을 함께 스테레오 녹음을 해보았다. 각각 존재감은 있지만 합에 있어 좋은 밸런스를 보여줬다. 특히 부드러운 고역 특성으로 기타 소리가 튀지 않고 보컬과 잘 어우러졌다. 명료하고 브라이트한 음색이 있지만 그것이 많이 부각되거나 거부감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선을 지키는 화사함이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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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만족스러웠다. 소리야 객관적이겠지만 해외 사례 기사나 영상 리뷰에서 설명하는 사운드가 내가 느낀바와 비슷하니 더욱 신뢰기 간다고 할까? C42MP는 기회가 된다면 더욱 전문적인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제품이다. 다양한 악기에는 물론 주파수 응답까지…. 기자는 내추럴함, 부드러운 고역, 미들의 존재감이 특징인 제품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가격면이나 활용면, 퀄리티에서 프로용은 물론, 홈레코딩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한 것 같다. YouTube나 Google에 기타, 보컬. 드럼 등 다양한 악기에 적용시킨 많은 리뷰가 있으니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